일기장 2007.10.12 12:44

꿈 이야기

요즘 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저녁 12시에 잠자고 아침 8시에 일어난다. 눈뜨면 대충 8시다. 누가 안깨워도 저절로 일어난다. 꿈도 매일 꾼다. 오늘은 꿈속에서 친구들이랑 산책을 했다. 길 언덕 위에서 노는 아기 호랑이를 봤을 때 까지만 해도 즐거웠다. 조금 더 걷자 덩치 큰 호랑이가 나타났다. 어슬렁. 어슬렁. 사자도 있었다. 사자는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아슬란 만큼이나 컸다. 기품이 느껴졌다. 우아한 털, 아슬란 처럼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자는 그냥 걷기만 했다. 거대한 핑크색 문어도 만났다. 물렁 물렁한 문어는 길 저편에서 우리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문어가 워낙 컸기 때문에 그 옆을 지나갈 때 아주 조심스러웠다. 길은 좁아터졌는데 덩치 큰 문어가 내 옆을 지나가다니 그런데 호랑이나 사자나 꼬끼리는 아무 불만이 없는 척 하고 걷던 길을 계속 갔다. 나만 문어 때문에 애먹었나? 근데 문어가 내 옆을 지나다가 픽 쓰러졌다. 아니 문어가 왜 땅을 걸어다니냐! 문어가 죽은 건 아니고 내 생각에 지쳐서 기절한 것 같았다. 꿈은 깼다. 이상한 꿈이었다. 꿈을 꾸고 생각했다. 아슬란처럼 멋진 사자가 있다면 꼭 그 곁을 지키겠노라고. 아 멋진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