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09.09.11 09:01

미사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행복한 사람이 되려고, 내적 평화를 빌며, 기도를 조용히 하고 싶어서, 신부님의 강론은 일상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에, 이 보다 더 많은 좋은 이유를 기억하며 미사를 드립니다.  

일기장 2009.01.04 00:44

새해 소망

2008년 12월 31일 밤, 미사를 드리러 갔다. 하얀 눈길을 밟고 성당에 도착했다. 성당 입구에서는 남학생이 하얀 종이를 사람들에게 배포 중이었다. 하얀 종이에 소망을 적으라고 했다. 촛불 봉헌을 위해 초 한개를 샀고 성당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가득했다. 한 아주머님은 혹여 누가 볼까봐 답안지를 가리는 학생처럼 소망을 적고 있었다. 어떤 소망이길래 궁금도 하였다. 나는 지금처럼 행복하다면 더 필요한 것이 없다고 여겼지만 두가지 새해 소망을 적었다.  우리들의 새해 소망은 전부 크리스마스 나무의 장식이 되어 빛났다. 난생처음으로 소망 봉헌을 드렸다. 좋은 경험이었다. 성당에 다니기로 한 일이 너무 잘 한 일이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 촛불 봉헌을 드릴때도 시간이 아름다웠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새로운 내가 되기위해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시간이었다. 모두가 거룩해지는 시간, 조용해지는 시간, 평화로운 시간이다. 성당에 가면 제일 많이 쓰는 말이 있다. 자비를 베푸소서, 평화를 빕니다. 이 두 가지 말이다. 자비를 베푸소서, 신에게 인간이 자비를 구한다. 그리고 인간은 서로에게 평안을 빌며 인사를 나눈다.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말할 때 마다 나는 내가 자비로운가 의구심을 가지곤 한다. 내가 자비롭지 않으면 어떻게 신에게 자비를 구하겠는가. 내가 무자비하다면 어떻게 신 앞에 자비를 구하겠는가. 이 생각을 하면 무턱대고 자비를 구하지도 못하겠다. 자비를 베푸소서 라는 말의 의미를 마음에 잘 새기면 나는 인격적으로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아량이 생기는 말이고 내 마음이 커지는 말이다. 시간의 의미를, 신의 의미를, 내 자아의 긍정을 찾는 하룻밤을 보내며 새해를 맞이 하였다. 새해 소망은 가슴이 설레이고 벌써 부터 미소를 머금게 한다. 미사를 드리는 창밖에는 함박눈이 차곡 차곡 내렸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함박눈이 참 많이 내렸다. 하얗고 추운 겨울 밤에 미사를 통하여 나는 새롭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거듭난 기분이었다.
일기장 2008.12.09 23:33

미사 시간


일 : 오전 8시 30분 ,오전 10시, 오후 7시 30분

월 : 오전 6시
 
화. 목 : 오후 7시 30분 : 가정성화사(매월 첫 목요일)
 
수.금 : 오전 10시
 
토 : 오전 10시 : 성모신심미사(매월 첫 토요일)
 
토 : 오후 4시 : 어린이 미사
 
토 : 오후 6시 : 중.고등부.청년 및 특전미사

오늘 저녁 7시 30분에 처음으로 화요일 미사를 드렸다.

일기장 2008.11.14 19:25

일요일 아침 10시 미사


미사는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에 시작한다. 오늘도 다녀왔다.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 미사가 기다려진다. 행복하다. 미사를 드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중년의 남자와 여자들이다. 그들의 모습은 진지하고 엄숙하다. 그들은 고개를 숙이며 신에게 존경을 표현한다. 아름다운 성가를 부른다. 기도를 한다. 나도 그들을 따라서 똑같이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다.성당에 가면 말이 노래가 되고 기도가 된다. 신부님과 수녀님은 천사같다. 신부님과 수녀님의 얼굴과 목소리는 천사를 자꾸 연상케 한다. 수녀님이 빵조각을 사람들에게 나눠줄때 나는 두손을 모으고 수녀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수녀님은 빵조각을 내게 나눠주는 대신, 내 어께에 손을 엊었다가 떼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는 말과 함께. 수녀님의 단아한 얼굴과 목소리는 정말 이 세상 사람같지 않았다. 신을 사랑하면 신을 닮게 되는 걸까. 신앙의 신비를 알고 싶다.